Page 194 고 체육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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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캐스터부터 스포츠 마케팅, 통역 담당자, 트레이너 등 많은 사람
역량 키우기
들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스포츠 국제기구에서 일하
고 있는 김지호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현재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스포츠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연맹은 유니버시아
드 대회와 세계대학선수권 대회를 주관하는 곳입니다. 홀수 년에는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짝수 년에는
국제기구에서 세계대학선수권 대회가 열리지요. 저는 이곳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스포츠 부서에서 어시스턴트
일하고 싶어요! (Sport Assistant)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국제기구에 종사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저는 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는 스키나 수상 스키 등 강사 생활과 틈나는
대로 스포츠 관련 행사에서 자원봉사와 파트타임 일을 했습니다. 여러 운동을 배우기도 했어요. 학사 후
에는 영국에 있는 대학에서 스포츠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직업을 알아보던 중, 우연한 기회에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국제 업무 담당자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
했고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국제 담당 업무와 더불어 2008년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과 2009
년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대회의 조직 위원회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쯤 체육인
재육성재단에서 국제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체육 기구 파견 사업에 지원하여 현재 일하
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1년간 파견 근무를 했어요. 파견이 끝난 후 정직원으로 계약하여 계속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스포츠가 전공이었기 때문에 대학 시절에 여러 스포츠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스포츠 전공을 바탕으로 한층 넓은 이해와 여러 스포츠를 접하고 배운 것이 지금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또 영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면서 영어와 유럽 문화를 접하고 공부한 것이 지금 이 곳에서 쉽게
적응하고 일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엠블럼
▲ 2011 에르주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관련 회의
192 Ⅲ . 체육과 진로
체육탐구제풀본-0726.indb 192 2018-07-19 오후 3: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