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고등학교 미술 감상과 비평 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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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거리
문화재 반환
우리나라의 대표적 약탈 문화재 문화재 약탈과 불법 반출
문화재 약탈의 역사는 기원전 로마의 제국주의 시대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광대한 제국
을 건설했던 로마는 전쟁의 전리품처럼 문화재를 수집하였다. 이는 근대 제국주의 시대 강대
1447년 조선 전기에 안견이 제 국들이 식민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고, 침략을 당한 많은 나라의 문화재
작한 「몽유도원도」는 임진왜란 가 강대국에게 약탈당했다. 최근에는 문화재를 약탈했던 나라들의 경제, 정치적인 위상이 높
때 일본으로 반출되어 시마즈 아지면서 불법적으로 유출된 문화재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제협약을 관장하는 유엔의
가문의 개인 소장으로 되어 있 유네스코가 강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1970년 이후의 문화재에 한정되기 때문에 이해 당사
다가 1950년대 초에 일본 덴리
대학이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 국 정부나 민간기구 간의 기증, 협상, 구매로 해결되고 있다.
으며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833년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동종으로 임진왜
란 때 약탈 되어 현
재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고려 시대에 제작
된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서 46점
정도이지만 국내
에 있는 것은 단 6
점이다. 나머지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 현황(2017.4.1. 국외소재문화재 재단)
문화재 수집가 간송 전형필
1906년 우리 다른 나라의 불법 반출 문화재
나라 최고의
부자로 태어 영국의 영국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많은 문화재는 사실 영국이나 프랑
나 남부러울 스의 문화재가 아닌 경우가 훨씬 많다. 수많은 문화재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
것이 없게 자
란 간송 전형 등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실제 세계 문화의 유산들은 원래 만들어진 곳에서 이
필은 고희동, 오세창에게 영향 동되어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 강대국의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을 받아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일생을 바쳤고, 그가 지켜 기원전 196년에 만들어진 「로제타석」은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은
낸 많은 문화재는 현재 가장 많 동일한 문장을 그리스어, 이집트 히에로 3000년 전에 만들어진 이
글리프, 이집트 대중 언어로 쓰여 있어 집트 왕비의 흉상인데 현재
이 사랑받는 우리나라의 작품
이집트의 고대 문자를 해석하는 데 중요 베를린 신박물관에 소장되
들이 되어있다. 겸재 정선, 혜원 한 유물이다. 이집트의 문화재에 대해 이 어 있다.
신윤복, 단원 김홍도의 많은 회 집트 정부가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영
화 작품들과 「청자상감운학문 국은 반환하지 않고 있다
매병」을 비롯한 다수의 고려청
자, 그리고 당시 기와집 11채 값
을 치르고 구입한 「훈민정음 해
례본」 등 수많은 문화재는 간송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가면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 파
이 없었다면 우리의 문화재이지 르테논 신전은 기원전 448년부터 432년까지 16년에 걸쳐 완
만 우리나라에 없었을 것이다. 성되었고 교회, 사원, 무기고로 사용되다 폭발로 인해 많이 손
상되어 기둥만 있고 벽면이나 조각이 거의 없다. 그 조각들은
현재 영국박물관에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의 반
환 요구에도 영국은 문화재를 돌려주려 하지 않고 있다.
2. 미술의 흐름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