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고등학교 한문 지도서

본문 풀이 다양한 청언 작품

未: (아직) ~ 아니다. ▒ 吾讀未見書, 如得良友,
如 ❶ 같다 오독미견서 여 득 양 우 《명청 시대의 청언 작품》
② 만약 내가 아직 보지 않은 책을 읽는 것은 좋은 벗을 얻은 것과 같고,
• 서책으로 스승 삼고 바위는 벗으로 여긴다. 書史作師保, 竹石資友朋. “소창자기”
문장의 구조는 주술 구조, 주술목 주술목 구조: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 서술어가 앞에 놓이고 목적어 • 평생 동안 그대로였으면 싶은 것이 네 가지이니 첫째는 푸른 산, 둘째는 오랜 친구, 셋째는 장서, 넷째는 화
구조, 주술보 구조, 주술목보 구 가 뒤에 놓임. 초다. 生平願無恙者四: 一曰靑山, 一曰故人, 一曰藏書, 一曰名卉. “소창자기”
조 등으로 분류한다.
吾〔주어〕 + 讀〔서술어〕 + 未見書 〔목적어〕. • 저잣거리 가운데 살면서도 마땅히 그림을 걸어 산수를 대신하고 화분에 경치를 담아 동산을 대신하며 책
으로 벗을 대신한다. 居城市中, 當以畫幅當山水, 以盆景當苑囿, 以書籍當朋友. “유몽영”
故人 ① 죽은 사람 ▒ 見已讀書, 如逢故人.
❷ 오랜 친구 견이독서 여 봉 고 인 《조선 후기의 청언 작품》
이미 읽은 책을 보는 것은 옛 친구를 만난 것과 같다. 禍生於口, 憂生於眼, 病生於心, 垢生於面.
• 화는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기고,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허물은 체면에서 생긴다. “청성잡기”
會 ① 모이다 ▒ 閉門, 閱會心書,
❷ 맞다 폐 문 열회 심서 • 일 없는 낮에는 흰 하늘을 보고 일 없는 밤에는 눈을 감는다. 흰 하늘을 볼 때는 마음이 평탄해지고 눈을
문을 닫고서 마음에 맞는 책을 읽고, 감을 때는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목구심서”

▒ 開門, 迎會心客,
개문 영 회 심 객
문을 열고서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이하며,

▒ 出門, 尋會心境, 此乃人間三樂.
출문 심 회 심 경 차 내 인 간 삼 락
문을 나서서 마음에 맞는 장소를 찾는 것, 이것이 바로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Cm_p2LFb0M
‘나’의 정서 순화에 도움을 준 시, 영화·연극, 노랫말,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 등을 찾아 써 보고,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 보자.

장르  책(시, 소설, 수필 등) / 영화, 연극 / 노랫말
이해하기
 •책(시, 소설, 수필 등): 우리에게 과거는 오로지 현재에 비추어볼 때 판독
청언(淸言)은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잠언’으 가능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과거에 비추어야만 현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로 격언(格言)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 인상 깊은 구절
- ‘역사란 무엇인가’, 이혜진
지만 과도한 도덕적 훈계나 강한 교훈적 내용을
•영화, 연극: 카르페디엠(오늘을 즐겨라). - ‘죽은 시인의 사회’
담고 있지는 않다. 선인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또 •노랫말: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는 사회적 고민이 있을 때 청언과 같은 마음을 맑
게 해 주는 짧은 글을 지어 스스로 慰安을 삼았다.
 •책(시, 소설, 수필 등): ‘과거 또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겠구
대표적인 청언소품으로는 명말청초(明末淸初)의 작품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시기는 이민족
구절을 선택한 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의 지배 아래 지식인들의 자존과 도덕적 삶에 대한 懷疑가 짙게 깔려 있던 시대였다. 그러한 세상
이유 •영화, 연극: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마인드를 심어 준다.
에서 자신을 경계하기 위하여 청언 문학이 탄생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후기에 이덕무, 성 •노랫말: 산골 풍경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대중 등이 다수의 청언 작품을 썼다.
- 학생작

60 Ⅱ. 짧은 글, 깊은 생각 6. 마음을 맑게 하는 글 P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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