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고 윤리와 사상
P. 94
성찰하기
모 유교, 불교, 도가의 가르침은 무엇인가?
모둠 토론둠 토론
❖ 다음 글을 읽고 모둠을 나누어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해 토론해 보자.
잃어버린 마음〔放心〕을 찾아라!
난 좀 더 맹자가 말하였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요 의(義)는 사람이 가야 하는
성적이 좀
예뻐지고
올라야 할 텐데 ...... .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고 그 마음을 잃고도 찾지 않으니 슬프도
싶어!
다. 사람들은 닭과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 알면서도 마음을 잃어도 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이란 다름이 아니라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맹자가 말하였다. “요즘 사람들은 무명지(넷째 손가락)가 굽어서 펴지지 않
으면 아프거나 일에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손가락을 펴줄 수 있다고 하
면 천리를 멀다 하지 않는다. 손가락이 남과 다르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남과
다르면 그것이 싫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남과 다르면 싫어할 줄 모른다.
이는 경중을 모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맹자』, 고자 상 편
Q 자아 완성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자비를 실천하는 삶!
“이후로 백천만억겁 동안에 죄의 업보로 고통받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지옥·축생·아귀 등에서 벗어나게 하고,
일체 중생이 모두 성불(成佛)한 뒤에야 제가 바야흐로 깨달음을 이루겠습니다.” - 『지장경』
지장보살은 전생부터 현생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지어 온 죄의 업보 때문에 고통받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
비를 실천하는 보살이다. 업보란 모든 운명은 자신이 전생부터 쌓은 업에 의해 결정된다는 불교의 사상이다. 즉, 선한
일을 하면 선한 보답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보답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따라 누구든지 자신이 스스로 지
은 죄에 따른 업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장보살은 이러한 중생을 모두 구제하기 위해 부처가 되는 것을 포기하
고 위와 같은 뜻을 세웠다고 한다.
Q 지장보살이 위와 같은 뜻을 세운 까닭은 무엇인가? 그리고 자비를 실천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모든 것에 얽매임이 없는 주체적 인간!
장자의 아내가 죽어 혜시가 문상을 갔다. 그때 장자는 두 다리를 뻗고
상갓집에서
앉아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고 있었다. 혜시가 말했다. “자네는 아내
상주가 곡 대신에
가 죽었는데 곡은 하지 않고,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하다니 너무 심하지 노래를 하다니 ...
♬♪♩~
않은가?” 장자가 대답했다. “아내가 죽었을 때 나라고 어찌 슬퍼하는 마음
이 없었겠나?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본래 삶이란 게 없었네. 삶이 없
었을 뿐만 아니라 형체도, 기(氣)도 없었던 것이네. 그저 흐릿하고 어두운
곳에 섞여 있다가 그것이 변하여 기가 되고, 형체가 되고, 삶이 되었지. 이
제 그것이 다시 변해 죽음이 된 것인데, 이것은 마치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과도 같은 일이네. 아내는 지금 저 방에 편안히 누워 있는데,
내가 시끄럽게 울고불고 한다는 것은 스스로 운명을 모르는 일이지. 그래
서 울기를 그만두었네.” - 『장자』, 지락 편
Q 장자가 삶과 죽음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인가?
92 Ⅱ. 동양과 한국 윤리 사상
윤리와사상제출본.indb 92 2018-08-06 오전 11:36:21